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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자신문

빌 게이츠는 어린 시절 선생님도 울릴 정도의 뛰어난 수학실력을 갖춘 사람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래밍에서도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빌 게이츠의 프로그래밍 실력에 대해서 많은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에서 부탁을 받아 시간표를 짜주었고 프로그래밍 알바를 통해서 대학교 전체 등록금을 벌어들였을 정도였다.

그가 전문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게 된것은 미국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MITS의 알테어 8800이 공개된 후 여기에 베이직을 납품하면서 부터다. 그런데 알테어 8800이 등장하자 미국전역에서 서로 베이직을 납품하겠다고 경쟁이 벌어졌다.

이때 MITS의 사장은 가장 먼저 알테어 8800에서 완벽하게 돌아가는 베이직에 납품권을 주겠다고 말한다. 전국에서는 서로 빨리 알테어 8800용 베이직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빌 게이츠와 폴 알렌이 함께 만든 MS-BASIC이 승자가 되었다.

수학과 프로그래밍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빌 게이츠는 일하는 방식도 철저한 계산과 이치따지기에 맞춰져 있다. 원래 빌 게이츠는 폴 알렌과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50:50의 지분을 가지고 일을 했다. 어느날 자신이 폴 알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음을 알고 다시 지분을 협상한다. 여기서 지분을 65:35로 바꾸는데 폴 알렌은 손쉽게 합의를 봐주었다. 친구사이라도 철저한 계산을 통해서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바로 빌 게이츠였던 것이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빌 게이츠는 하루 18시간을 일했고 300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일 중독자에 가까운 빌게이츠는 새벽 두세시에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직원에게 전화를 하는 걸로 유명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가정과 일의 균형을 이루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시간 낭비를 가장 싫어하는 빌 게이츠의 성격 때문에 직원들은 그의 앞에서는 일부러 뛰어다닌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일부러 직원들을 다그치고 모욕을 주기로 유명하다. 그러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의 독설을 듣는 것은 괴롭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오히려 빌게이츠에게 큰소리치는 더 강한 사원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빌게이츠에게 욕설까지 하던 사람은 나중에 승진을 하기도 했다. 이렇게 욕설이 자연스럽기 때문에 회의는 전투처럼 치열하기 일쑤다.

빌 게이츠가 직원들을 다그칠 때 자주 하는 말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내가 너 같은 사람에게 월급을 준다니 정말 아깝다’는 말이고 그리고 둘째는 ‘내가 다시 프로그래밍을 해야겠느냐’는 비아냥거림이다. 스스로 뛰어난 개발자 출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비난일 것이다.

그는 회사를 완전히 자신의 손으로 통제하고 싶었고 그래서 회사를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로 운영했다. ‘허브 앤 스포크’란 자전거 바퀴의 중앙 축에 살이 연결되어 있듯이 회사의 모든 사업부가 빌게이츠와 직접 연결되어 회사의 주요업무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일개직원도 빌 게이츠와 직접 대면할 기회가 많았다. 실제로 그는 자주 개발팀을 어슬렁거렸고 사원들과 대화했다. 일반 직원도 2~3단계만 지나면 빌 게이츠를 직접 만나 자신의 일을 설명할 수 있었고 길을 걷는 그를 일반 직원이 불러서 일에 대해서 상의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빌 게이츠는 생각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었다. 특히 그는 새롭고 신선한 사고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생각주간을 두었다. 이 시기에는 외부와 연락을 끊고 일부러 인적이 드문 시골에 체류하며 혼자서 회사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생각했다. 생각 주간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어서 몇 달 전부터 철저히 준비를 할 정도였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씨는 빌 게이츠의 위대한 점은 자신의 생각을 언제든지 바꾸는 용기에 있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확고했던 생각을 부하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바꾸는 경우가 많다.

원래 빌 게이츠는 인터넷이 아니라 독자적인 통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사 직원 중 한명이 이메일로 인터넷의 중요성을 알렸고 이글을 본 빌게이츠는 즉시 자신의 생각을 철회했다. 이렇게 직원의 메일을 통해서도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줄 아는 열린 사고야 말로 진정한 빌 게이츠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

2009/07/03 10:21 2009/07/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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