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심리..

최근 알게된 친구와 대화 하던중.. 심리학쪽에 관심이 있다고 하자..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란 책을 추천해줘서, 요새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과연 사람이 자유의지란게 있는걸까란 고민도 해봅니다.

책에서 잼있는 실험을 한 내용이 있어서 발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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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라타네의 두 번째 실험은 구멍이 뚫린 방에서 이루어졌다. 두 심리학자는 배우 역할을 맡을 두 명의 대학생과 아무것도 모르는 피 실험자 한 명을 모집했다. 그리고 한 방안에 세 명의 대학생이 모여앉아서 대학 생활에 관한 설문지를 채우도록 했다. 실험이 시작되고 몇 분 후 두 명의 심리학자는 방 안의 구멍 사이로 인체에 무해한 가짜 연기를 흘려보냈다. 한번 상상해보라. 연기는 천천히 스며들었지만 순진한 피실험자가 알아채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두명의 공모자는 미리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설문지를 계속 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들은 지시대로 행동했고, 연기는 크림처럼 짙고 빠르게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연기는 마침내 옆 사람의 형체와 얼굴조차 흐릿하게 만들었다. 기침이 나올 정도로 자극도 심했다. 피실험자는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갈수록 짙어지는 연기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한 공범자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당황스러워하며 설문지를 다시 채워나갔다. 몇 명의 피 실험자들은 구멍에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고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공범자들의 얼굴을 쳐다본 후에 다시 자리로 돌아가 설문지를 채웠다.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일부 피실험자들은 구멍에서 연기가 나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고 물어보았지만 공모자들은 어깨를 으쓱 올리며 질문을 무시해버렸다. 전체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 명의 피실험자만이 복도 끝에 있는 실험자에게 연기가 난다고 4분만에 보고를 했다. 실험이 끝날 때까지 연기가 난다고 보고 한 사람은 단 세 명뿐이었고, 그 나머지 학생들은 전혀 보고를 하지 않았다. 보고를 하지 않은 피실험자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증거보다 공모자들의 사회적 신호를 토대로 이 비상 사태가 인체에 무해한 에어컨의 오동작으로 인한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들은 머리와 입술 위에 미세한 희 막이 생길 정도로 오랜 시간이 흐르고 나서 조사자가 방 안에 들어와 실험을 종료할 때까지 주술에 걸린 것처럼 가만히 앉아 있었다.
 이제부터 이야기는 흥미로워진다. 이 실험은 그 어떤 실험보다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어리석음 그 자체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대열을 무너뜨리느니 차라리 목숨을 내놓는 존재라는것, 생존보다 사회적 예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을 말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너무 상반된다. 매너는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욕정보다 강하고, 두려움보다 원초적이다. 달리와 라타네가 피실험자 단 한명을 연기 나는 방 안에 두고 실험을 했을 때는 모두 다 그것을 비상 사태로 파악하고 그 사실을 '당장' 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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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이라면.. 어떻게 행동 했을까요??

함 고민해 봅시다..ㅋ ^^


2008/09/23 10:00 2008/09/23 10:0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몽키.D.루피 2008/09/23 10:17

    음...비슷한 상황이 옛날에 있지 않았나요? 어디야..미국인가..거기서 길거리에서 사람에
    다른사람에게 얻어 맞고 급기야 죽었는데..그걸 20가구 정도가 지켜보고만 있었데요.

    심리학자가 그러는데, 자기가 아니면 다른 누군가 하겠지 하는 생각 때문이라네요.
    즉, 혼자 있을 때,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즉시, 보고한 것은 그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자기 자신밖에 없기 때문이죠.

    반대로 다른 누군가와 같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서질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하철에서 사람이 떨어지거나, 위험한 순간에 스스로 몸을 던져서 그런 사람을
    구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옆의 다른 누군가가 하겠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 때문에.....

  2. 빌리 2008/09/23 10:51

    그러한 심리를 심리학에서는 '방관자 심리'라고 한답니다.
    나 아닌 다른사람이 도와 주겠지 하는 마음 ~
    얼마전에 스펀지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했었죠 ~

    대리심리라고 해도 되겠네요 ~
    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힘든일을 대신해 주겠지~ 라고 하는 마음이 쌓이면,
    가정, 사회, 회사에서도 너무 양보하는 미덕이 쌓이면, 배는 기울어 질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3. 2008/09/23 12:28

    저도 요즘 읽고 있어요. ㅋㅋ 재미있어요

  4. 치우 2008/09/23 13:10

    그거 재미있나부네. 나도 좀 빌려주슈.

  5. 아이조아 2008/09/23 13:21

    ㅎㅎ 저먼저 다읽고 빌려 드릴께요.. ^^

  6. 치우 2008/09/30 18:09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처음 두어개의 주제는 다른 책에서 본 적도 있었던 것 같구요.
    검색엔진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이유"로 동영상을 검색하면,
    인간이 동물보다 더 비인간적(?)이란 것을 알게 되는 동영상도 있어요.
    (밀그램의 복종에 대한 실험에 대한 동영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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